튀르키예·동유럽 수출 급증… 금형 수출시장 다변화 가속
인도 2.3억 달러로 최대 수출국 유지, 美도 전년比 25.5% 증가
일본·베트남·멕시코 등 기존 주요시장 감소… 국가별 수출 흐름 뚜렷
올해 상반기 국내 금형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한 10억 5,758만 달러로 집계된 가운데, 국가별 수출시장에도 뚜렷한 변화가 나타났다. 인도와 미국이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튀르키예와 폴란드 등 신흥시장의 수출 외연이 크게 확대된 반면, 일본·베트남·멕시코 등 일부 주요시장 수출액이 감소하면서 금형 수출시장 재편 양상이 드러났다.
수입액도 전년比 18% 상승한 1억 7,672만 달러로 집계된 가운데, 對중 수입은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17% 이상 상승한 1억 3,148만 달러로 집계되며 높은 비중을 이어나갔다.

우리 조합이 HS코드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금형 수출액 상위 국가는 인도, 미국, 튀르키예, 베트남, 일본 순으로 나타났다.
對인도 금형 수출액은 2억 2,842만 달러로 전년 동기 1억 7,383만 달러 대비 31.4% 증가하며 국내 최대 금형 수출시장 자리를 유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인도의 제조업 투자와 생산설비 확대에 따른 금형 수요가 지속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역시 괄목할 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대미 수출은 1억 7,181만 달러로 전년 동기 1억 3,688만 달러 대비 25.5% 증가하며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상반기 대미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들어 수출 흐름이 개선된 모습이다.

튀르키예·폴란드 등 눈에 띈 ‘성장세’ 일본·베트남 등 하락세 면치 못해
국가별 수출 실적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시장은 튀르키예다. 올해 상반기 튀르키예향 금형 수출액은 1억 410만 달러로 전년 동기 437만 달러 대비 약 24배 증가하며 단숨에 국내 주요 금형 수출시장으로 부상했다.
유럽지역에서도 수출 확대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폴란드향 수출은 5,412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체코 역시 3,636만 달러로 73.1% 증가했다. 지난해까지 상대적으로 수출 규모가 크지 않았던 국가들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국내 금형 수출시장이 기존 주요국에서 유럽지역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이 같은 흐름은 최근 유럽 및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완성차 및 자동차부품 생산거점에 대한 투자가 확대된 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튀르키예는 유럽과 인접한 주요 자동차 생산거점으로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신차 및 전기차 생산 투자가 이어지고 있어 관련 금형 수요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기존 주요 수출시장에서는 다소 상반된 흐름이 나타났다. 베트남향 수출은 8,881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6% 감소했으며, 일본은 8,447만 달러로 19.7% 줄었다. 멕시코 역시 10.4% 감소한 8,241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출시장 다변화 속 국가별 수출액 변동폭 “예의주시” 필요
금년 상반기 국내 금형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하며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특히 지난해까지 상대적으로 수출규모가 크지 않았던 튀르키예와 폴란드가 주요 수출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인도와 미국향 수출도 증가하면서 기존 북미·아시아 중심의 수출시장이 유럽 및 신흥시장으로 확대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다만 국가별 수출실적의 편차가 큰 데다, 금형산업은 대형 프로젝트와 해외 생산라인 신·증설 등 개별 수주에 따라 수출액 변동성이 크게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최근의 증가세가 안정적인 시장 확대로 이어질지는 지속적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 또한 글로벌 보호무역 기조와 중국의 저가공세 등 대외 불확실성도 여전히 국내 금형업계의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국내 금형업계는 기존 주요 수출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한편,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흥시장에 대한 수요 발굴과 신규 거래선 확보를 통해 수출시장 다변화를 지속해 나갈 필요가 있다. 이밖에도 고부가가치 금형 및 기술·품질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변화하는 수요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전략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